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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병
    라임병

     

    기후변화로 증가되고 있는 라임병의 원인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후질병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라임병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퇴치사업으로 감소 추세였던 말라리아 환자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질병청의 '인수공통감염병 발병 건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라임병은 48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렇게 라임병의 증가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따뜻할수록 매개체가 활동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서식지도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라임병은 보렐리아(Borrelia) 속에 속하는 세균, 특히 보렐리아 부르그도 퍼리(Borrelia burgdorferi)와 보렐리아 마야모토이(Borrelia mayoni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주로 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인데 주로 사슴에서 많이 발견되며,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 균'과 동종인 '보렐리아균에'에 속해 있어서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합니다.라임병의 전파는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진드기의 침을 통해 보렐리아 세균이 사람의 피부로 들어갑니다.

    세균은 피부 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하며, 이는 물린 부위 주변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발진, 에리테마 마이그란스(EM)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은 혈류와 림프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경계, 심장, 관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라임병의 증상

     

    라임병은 발병 초기와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초기 증상부터 시작하여 더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이나 부정맥을 일으키고, 안면마비나 기억상실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의 증상 (감염 후 3일에서 30일 사이)은 물린 부위에서 시작되는 특징적인 발진이나 피부 변화로 종종 "홍반"이라고도 하며, 중앙이 창백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발진은 무통성입니다. 이를 에리테마 마이그란스(EM)이라고 합니다.  피로감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관절통 림프절 부종 등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후기 단계의 증상 (감염 후 몇 주에서 몇 개월)에서는 관절염, 특히 무릎 관절에 심한 통증과 부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 (Bell's palsy), 두통, 목의 강직, 피로감, 기억력 감소, 수면 장애, 손발의 저림이나 통증 등이 포함됩니다. 드물지만, 라임병이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라임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라임병의 치료방법 및 예방법 

     

    라임병의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치료 방법은 라임병의 단계와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 라임병의 치료는 보통 구강 항생제로 치료됩니다. 아목시실린(Amoxicillin),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세파로신(Cefuroxime axetil) 등이 일반적으로 처방됩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2주에서 4주 사이입니다. 후기 단계 라임병의 치료는초기 단계와 마찬가지로 구강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으나,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특히 신경계나 심장에 영향을 준 경우에는 정맥 주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이나 페니실린 G와 같은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통, 신경계 증상 등의 관리를 위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한 관절통의 경우 항염증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물리치료와 같은 재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 치료에 있어서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라임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라임병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어서 가능한 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바지 끝을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전에 D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등이 포함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야외에서 돌아온 후에는 바로 몸과 옷을 철저히 검사하여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귀 뒤, 겨드랑이, 배꼽, 무릎 뒤와 같은 부위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배낭, 신발 등을 높은 온도에서 10분간 건조하면,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가속화하면 관련 질병이 더 횡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므로 기후변화 관련 건강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보건기관이 정보와 테이터를 수집하고, 기상현상에 따른 감염병 대응계획도 수립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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